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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국보 '반구대 암각화', 깨끗해 진다

문화재청,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오염물 세척과 3차원 정밀 실측조사 시행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蔚州 大谷里 盤龜臺 岩刻畵)’에 대해, 조각이 새겨진 암면의 오염물 세척 보존처리와 3차원 정밀 실측조사를 시행한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이 담긴 이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부터 여러 시기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모두 10여 개이며, 그림이 집중된 곳의 바위면 크기는 너비 10m, 높이 3m이다.

현재 지난 여름철 장마로 인한 침수로 인해 암각화 표면에 진흙, 볏짚 부스러기 등의 오염물이 층을 이뤄 붙어 있는 상태가 확인되었으며, 세척 방법에 대한 관계전문가의 현지 자문을 거쳐 11월 중 약 2주간의 세척작업을 진행한다.

지난 1965년 축조된 사연댐으로 인하여 여름철 우기가 지나면 반구대 암각화는 침수되었다가 다시 노출되기를 반복하였다. 지난해에는 가뭄 등으로 인해 다행히 침수되지 않았으나, 올해 8월 한 달 동안에만 사연댐 유역에 600㎜가 넘는 비가 내림으로 인하여 약 2달간 침수되었다가 지난 10월 16일부터 다시 물 위로 완전히 나오게 됐다.

문화재청은 우선, 암각화 접근을 위한 가설 다리 축조, 조사용 비계(飛階) 설치 등의 준비를 거쳐 육안과 비파괴 장비를 이용한 현황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세척작업 완료 후 내년 1월까지 3차원 정밀 실측조사를 하고, 기존의 2004년과 2008년 조사 자료와 비교·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모니터링(상시점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