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오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고대 문화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실크로드 주변의 20개국을 포함한 총 47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하며,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를 문화적 영역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뜻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의 3개 주제 행사를 비롯해 각종 연계 행사 등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골든 로드(Golden Road) 21’은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전시로, 실크로드 신화 속 상상의 동물, 아라비안나이트 등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화려한 볼거리를 기획했다.
이 밖에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구현을 통해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석굴암 에이치엠디(HMD, 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 LED와 3D 영상을 활용한 ‘일루미네이션 쇼’,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를 재구성한 무용극 ‘바실라’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실크로드 인접 19개국이 참가하여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장터운영 및 전통공연을 펼치는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크로드 국가 간의 문화교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메르스, 가뭄 등으로 침체되었던 지역 관광 및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실크로드 경주 2015’ 누리집(www.cultureexpo.or.kr) 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