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 글 이선아 기자 | 도서참조 게릴라 마케팅 | 사진 LG트윈스 외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에게 밀착형 마케팅 전개
게릴라 마케팅이란 일반적인 광고 매체(TV, 신문, 잡지, 라디오 등)를 사용하지 않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게릴라는 원래 경비가 허술한 후방을 기습적으로 공격한 후 신속하게 나와 반격을 피하는 전략을 가리키는 전투 용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 사람이 하루 평균 4000개 이상의 광고를 접하는 오늘날의 광고 홍수 속에서 자사의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투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게릴라 마케팅은 불황기에 특히 각광을 받는데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밀집한 장소나 시간을 고려하라
게릴라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목표 고객이 밀집해 있는 장소나 시간을 고려해 정교하게 계획된 마케팅 기법이다. 제한된 장소와 시간에 노출된 광고 정보들이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을 통해 보다 빨리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는 것을 노리기 때문이다.
예를 든다면 담배 회사의 영업 사원들은 무리 없이 신상품을 권할 수 있는 술집이나 클럽을 이용하고 펩시는 젊은 스케이트 보더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마운틴 듀 관련 이벤트를 연다. LG트윈스에서는 치어리더들이 ‘2009 러브페스티벌’ 행사홍보를 위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명동에서 댄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제 스포츠 대회의 공식 스폰서가 아닌 기업들이 공식 스폰서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스타를 닮은 이미테이션 모델을 사용하는 앰부쉬 마케팅(Ambush Marketing),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파고들어 광고인 줄 알아채지 못하도록 제품을 홍보하는 스텔스 마케팅(Stealth Marketing) 등 다양한 전략의 게릴라 마케팅들이 활용되고 있다.
비용 대비 효율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일반미디어 광고 속에서 게릴라 마케팅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기도 한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구전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사업을 전개하려 시장에 뛰어드려 하는데 그 시장을 누가 차지했다면 게릴라 마케팅만큼 효율적인 방법이 없다. 선두 기업들이 진입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고객에게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언론에 무료로 노출이 되는 강점도 갖고 있다.
게릴라 마케팅의 아버지인 제이 콘래드 레빈슨(Jay Conrad Levinson)은 “게릴라 마케팅은 혁신과 아이디어의 시대에서 작은 기업들이 거대기업들과의 마케팅 경쟁을 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포장하는 방법”이라고 저서에 기술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 널리 활용될 듯
AMA(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게릴라 마케팅과 같은 대안 마케팅(Alternative marketing)이 앞으로 더욱 자주 사용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이 마케팅 기법이 기업의 기존 마케팅 전부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효율성을 높이는 보조적 윤활유로서의 역할은 활발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의 한 관계자는 “주 5일근무제로 변하면서 소비자들이 여가 생활을 많이 즐기게 됐다. 이제는 기업들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타깃고객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가서 이슈가 되는 캠페인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게릴라 마케터로 성공하기
1. 자금 부족이라는 한계를 넘어라 - 품질을 팔 준비가 됐다면 게릴라 마케팅을 실행할 적정 목표의 돈만 있으면 된다.
2. 다양한 마케팅 도구를 결합하라 - 어떤 무기가 과녁을 명중시키고 어떤 것이 빗나가는지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한다.
3. 핵심 아이디어는 7개 어절로 진술하라 - 명확성을 확보하면 그 간결함 하나가 커다란 효과를 보여준다.
4. 잠재고객들이 다른 경쟁자들에게 눈을 돌릴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 소기업은 작은 대기업이 아니다. 기업가들은 대기업에 비하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작은 액수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야 한다.
5. 스피드와 유연성으로 승부하라 - 소기업에는 수많은 경영 계층이나 대규모 판매조직이 없기 때문에 마케팅 계획과 전략 및 전술을 상황에 맞춰 즉각적으로 바꾸고 변화를 꾀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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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0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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