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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울산

세상에 이럴수가! 이주민에게 공갈,협박하는 한수원 간부의 패륜

보상절차 중 발생한 신고리원전 5-6호기건설 지역주민들 공포에 떨다

천인공노할 사건이 발생했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유산이라고는 오직 바다뿐이다.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바다를 빼앗는 한수원이 위로는 뒷전이고 공갈·협박을 한다는 사건이 터졌다.

현재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예정지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주민들이 공포의 밤을 지새고 있다며 본지에 제보를 해왔다.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사장 조 석)는 총 공사비 7조 6천 168억 원을 투자해 신고리원전 5·6호기를 올 2015년 12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0년 12월에 준공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보상금 및 이주정착금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3년 이상 보상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수력원자력의 간부가 이주민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주보상을 협상하는 한수원의 조 모처장이 자정이 가까워 한잠을 자고 있는 주민에게 전화를 걸어 온갖 욕설과 협박을 일삼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구나 전화를 받은 주민은 칠순이 가까운 노인이며 이주보상대책위원회의 비상대책위원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신리마을 주민들이 진정한 "신리마을 이주권리침해 및 행복추구권박탈에 대한 진정 건"의 제목으로 신고리원전 김윤희 소장에게 보낸 내용증명의 일부이다.

" 귀하의 부하직원으로부터 욕설·협박에 의해 특정마을주민(비대위원)이 육체적·정신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어서 매우 유감입니다. 보상 및 이주권리를 외치는 주민에게 늦은 밤 만취하여 심각한 공격을 가하는 갑 질 행동은 정당성이 없으며 또한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기업 직원의 태도에 반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다라고 표현하며 그 책임 소재는 절대적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지켜 볼 것입니다."

한수원 간부이며 이주보상의 실무책임자인 조 모처장의 행동은 어떤 변명과 이유로로도 정당화될 수없는 패륜적 행동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주민들은 지금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한다. 언제 또 다시 조 처장의 갑 질 행동이 터질지 모를 것이라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상대대로 바다를 삶의터전으로 평온하게 살아온 주민들에게 한수원은 위로와 치유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야줘야한다. 그런데 조 처장은 고향을 잃은 주민들 등에 잔인하게 비수를 꼽았다. 신고리원전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는 통곡의 설음도 쏟지 않았다. 삶도 미래도 한수원으로 인해 잃어버린 주민들이다.

그런데 위로는 뒷전인 채 공갈과 협박을 일삼으면서도 주민들에게 사과도 반성도 없는 조 처장의 반인륜적인 행동에 주민들은 분노하며 법적인 대응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태는 조 처장 개인의 사과로 끝나서는 안된다. 한수원 최고 책임자인 조 석 사장이 직접 주민들에게 찾아와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읍소해야 한다. 더 큰 사고를 예방하고 고향을 등지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길은 오직 사장의 방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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