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은 9월 18일부터 10월 5일까지 ‘토흔’의 작가로 불리는 지산 이종능 작가의 도예 전시회를 개최한다. ‘비대칭 소박미’를 살린 ‘토흔’과 달항아리 연작으로 유명한 이종능 도예가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되고, 소박하지만 세련된 조화미를 갖춘 도예 작품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능 도예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의 독특한 ‘토흔’의 작품 세계를 표출한 진사를 비롯해 지난 2007년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였던 일련의 백색 달 항아리 연작들과 도자기 벽화 작품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종능 도예가는 한국의 대표적 도예가 중 한 명으로 지난 30년 간 흙과 불의 본질에 천착해 유약의 색에 의존한 정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흙 본연의 색을 불 속에서 찾아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토흔'의 장인이자 예술가이다. 이종능 작가는 자신의 작품 '토흔'에는 세월의 느낌, 간절한 바람, 흙의 흔적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능 도예가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돼 도예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영국 대영 박물관의 ‘달 항아리’ 특별전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전시회를 가졌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KBS, NHK 합작 다큐프로그램 ‘동쪽으로의 출발’에서 한국도자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한·일 문화 교류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피츠버그 국립 민속 박물관, 중국 향주 국립다엽박물관, 일본 오사카 역사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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