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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고양 킨텍스 內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 개관

‘개성공단 상품으로 통일염원 전달’ 기대, 22개 업체 입주, 매출효율 극대화

3.jpg▲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 내부모습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이 지난 9월 17일 홍용표 통일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최성 고양시장, 임창열 킨텍스 사장,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2014년 12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개성공단 입주기업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판매 및 홍보전시관 설치 지원과 2013년 개성공단 중단사태와 같은 물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유로 인근 물류단지 구축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6월 킨텍스 제2전시장 로비 내 상설홍보 및 판매관 설치 추진방안이 확정되면서 경기도로부터 예산 5억원을 확정받아 제2전시장 100평 규모의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이 개관한 것이다. 이곳에 입주한 업체는 총 22개 업체에서 공동브랜드 시스브로(SIS­BRO)라는 자체적인 브랜드를 사용하는 참여 업체가 12개사와 개별브랜드 10개사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매칭상담을 할 수 있는 판로개척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으며, 연간 6백만명의 전시 박람회 내방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와 테스트 마켓 숍 기능을 갖추게 되었으며,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 수요를 통한 홍보 및 매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청 의존도를 줄여감으로써 FTA시장 진출을 통한 개성공단 상품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으며, 상징적인 의미에서 남북 상생의 평화상품으로 평상시에도 널리 그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평화누리 명품관은 사실 이산가족, 실향민들, 또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이 오셔서 봤을 경우에 고향에 대한 향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될 수도 있고, 과연 남북 상생의 현장에서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서 생산되고 있는 개성공단 제품들을 보면,‘참 잘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분명하다.”며,“이를 통해서 국내에서도 개성공단에서 저희가 안정적으로 제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천안 등 아주 먼 곳에 사는 실향민들이나 이산가족들이 홍보관에 와서 제품이나 홍보영상, 북측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그런 분들을 위해 오래 전에 이런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4.jpg▲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명품관은 개성공단 124개 입주업체 중 16%만 개인 및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84%는 OEM기업로 구성되어 있어 2013년 개성공단 중단사건을 비롯해 바이어의 이탈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자생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개성공단 전용상품 판매플랫폼을 갖추기 위해 출발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원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거나 원청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가동률 저하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수 있으며, 개성공단이 제조원가에 대한 인식이 최근 임금이 급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어 원청에서도 단가에 대한 압력이 있을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사업구조도 아니고, 개성공단의 평균임금 역시 2013년부터 증가율이 급상승하고 있어 수익과 제비용과의 균형이 향후 5년을 임계점으로 판단하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최대 강점인 제조를 비롯해 저임금, 저이직률, 고품질, 기동력을 통한 최고의 명품으로써 국내시장과 한·중FTA 역외가공지역의 인정으로 중국 거대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FTA와 관련된 사업을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KOTRA가 추죄하는 한·중FTA 비즈니스 플라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위해시 금전양광투자그룹과 MOU를 체결해서 중국에도 시스브로 판매관 플랫폼을 그대로 옮겨갈 수 있도록 전시 판매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중국 건설은행에도 온라인 쇼핑몰이 있는데, 시스브로가 입점하기로 확정하고, 10월 9일에 입점을 준비중이다. 그리고 지난 17일 해외동포협의회와 MOU를 체결, 앞으로도 교류를 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중에 있다. 현재 개성공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은 경기도 경기연구원과 협의를 통해 연구용역이 진행중인데, 남북복합물류판매단지 및 기업지원 배후시설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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