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훈 미협 이사장, “세계환경미술 아트페스티벌 개최하겠다”
100세 원로화가 장리석 미협고문도 참석
3만여 대한민국 미술인들의 잔치인 제9회 미술인의 날 행사가 12월 5일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조강훈) 주최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은 한국미술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 온 미술작가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날이다. 행사에는 한국미협 소속 43개 지부와 16개 지회 등 모두 160개의 지회·지부회원작가들과 명예대회장을 맡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홍성덕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등 총 1천여명의 각계인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화단 내 최고령(100세) 원로화가인 장리석 한국미협 고문도 참석, 후배작가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난타팀의 타악공연을 시작으로 한국미협의 그간 활동을 담은 동영상 상영, 국민의례, 내빈소개, 각계 인사의 축사, 시상식,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각계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먼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한 장리석 원로화가는“신입 작가들이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한국미술의 역사를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세계화에 발 맞춰 한국미술계의 위상과 한국 빛깔의 예술세계를 세계에 널리 소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리석 원로화가는 고령으로 불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자리를 함께해 많은 후배미술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K-Pop을 넘어 K-Art로
이어 조강훈 한국미협이사장은 해외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 후 곧바로 참석한 김무성 대표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미술인의 날’참석을 위해 귀국일정을 하루 앞당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특별한 감사를 보냈다. 미술작품 대중화와 한국미술의 글로벌화를 홍보하는‘작가미술장터(Visual Artists Market)’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인 ‘K-아트 거리 소통 프로젝트’를 통해“국내 미술작가에게 작품 판로개척의 기회를 주고, 국민들에게는 손쉽게 미술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만들어 준 문화체육관광부에 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미협이 국제조형예술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rts, 이하 IAA) 집행위원국, 집행위원조정국, 아시아태평양 회장국으로 피선된 데 대해 기쁨을 나타내며, IAA 선거시 공약으로 내세웠던“IAA 회원국 대표작가들과 함께‘세계환경미술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K-Pop을 넘어 이른바‘K-Art’로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미협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미협은 지난 10월 18일 체코 필젠에서 시행된 IAA 선거에서 집행이사국으로 당선되고, 조강훈 한국미협 이사장은 아시아태평양 국가위원회를 대표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재관으로 동시 선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와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한국미협이 더 앞당긴 것이라는 게 미술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본선에서 한국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임흥순 작가가 은사자상을 수상했고, 해외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에서 한국 단색화를 중심으로 한국미술이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한국미술의 특색과 강점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앞으로도 미술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미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민들이 한국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회 명예대회장을 맡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미술인의 날’을 맞아 3만여 미술인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한 미술시장의 위축을 걱정하며,“열정과 혼이 담겨있는 결정체인 미술작품의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삭막한 현실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과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치유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미술작가들이 창작에 더 열중하고 한국의 미술시장이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미술인들의 열악한 복지문제 해결과 창작지원 확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5년 한국미술계를 빛낸 이들
덕소로타리클럽 황영식 회장,
장학기금 500만원 한국미협에 쾌척
미술인상은 한 해 동안 한국미술의 가치를 알리고 영향력이 증대할 수 있도록 미술발전에 기여하고 공헌한 미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전국 3만여 한국미술협회 회원 가운데서 수상자가 결정된다. 박용인(서양화), 이석구(한국화), 이동익(서예), 박윤오(문인화), 전준(조각), 이봉섭(디자인), 이광진(현대공예), 김맹길(전통공예)씨 등 8명이 해당부문별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백만원씩이 전달됐다.
덕소로타리클럽 황영식 회장,
장학기금 500만원 한국미협에 쾌척
미술인상은 한 해 동안 한국미술의 가치를 알리고 영향력이 증대할 수 있도록 미술발전에 기여하고 공헌한 미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전국 3만여 한국미술협회 회원 가운데서 수상자가 결정된다. 박용인(서양화), 이석구(한국화), 이동익(서예), 박윤오(문인화), 전준(조각), 이봉섭(디자인), 이광진(현대공예), 김맹길(전통공예)씨 등 8명이 해당부문별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백만원씩이 전달됐다.
특별상은 한국미술의 발전을 위해 힘쓴 각계인사들에게 수여됐다. 특별공로상에 어려운 작가들에게 후원하고 전시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주식회사 청도감와인 하상오 대표를 비롯해 김방희, 김정희, 이국현, 이남찬, 이종빈, 정광화, 정성태, 최낙민, 황종환씨, 미술문화공로상에 대통령표창 미술부문 공적상을 수상한 바 있고 국제적으로 한국미술을 알리는 데 공헌한 한국미술문화진흥위원회 위원장겸 당연직 이사인 박영길씨를 비롯 강종래, 김수영, 박영길, 양응환, 이원달,장상두, 전준희씨가 받았다.
또 미술인상에는 한국을 움직이는 미술인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미술문화 발전에 공헌한 경북대 김원세 명예교수와 김병숙, 류성자, 이상남, 이원자, 이종원, 장정환, 전윤성씨, 해외특별공로상에 한국미협과 중국 하남성 정주대학교간 MOU를 체결, 한국과 중국 문화예술 교류에 이바지한 이동하씨, 작가정신이 투철한 전업작가에게만 주어지는 정예작가상에 닥종이 인형공예로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닥종이 인형공예 작가 문미순씨를 비롯, 김미숙, 소훈, 양준석, 이수복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가족들과 지인들로부터 추운 날씨에도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꽃다발과 축하인사를 받았다. 시상식 후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장학금 지급대상자는 한국미협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으며, 연 1회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지급된다. 장학금은 경희대 무용학부 4학년 윤정아씨가 선정된 총 11명을 대신해 전달받았다. 이날 덕소로타리클럽 황영식 회장은 5백만원의 장학기금을 한국미협에 전달했다.
한국미술협회는 한국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미술가의 권익을 옹호하며 미술의 국제적인 교류와 기여, 미술가의 상호협조를 목적으로 1961년 창립됐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주최 및 주관권을 인수받아 신입미술작가들의 등용문인‘대한민국미술대전’을 1989년부터 주최하고 있으며, 1963년부터는 한국미술협회전을 열고 있다. 미협은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12월 5일을‘미술인의 날’로 지정해 미술계의 협력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 및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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