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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통일대비 효율적 물류유통방안 강구한다

한반도물류연합포럼 10일 출범

NW7K5502 copy2.JPG▲ ▲ 지난해 12월 1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있었던 한반도물류연합포럼 창립식, (앞줄 오른쪽부터) 안병민 정책위원장, 신운철 한중협력위원장, 엄종식 부회장, 배재훈 부회장, 유병철 상임부회장, 김덕룡 고문, 권도엽 자문, 권영길 부회장, 현병언 부회장
 
한반도 통일을 대비, 물류를 공학적 관점에서 파악해 실직적인 물류경로와 유통 네트워크를 찾기 위한‘한반도물류연합포럼’(포럼준비위원회 위원장 유병철 대한뉴스 대표. 상임 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은 정부부처와 공학,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연구모임이다. 이날 발족식은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전 한나라당 부총재)의 격려사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과 이이재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유병철 포럼준비위원장의 인사말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 이어진 세미나에서 포럼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조문수 숭실대교수의‘통일전 유예기간 내 생필품 물류거점 전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박사의‘대륙물류를 위한 북한철도개선방안’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10분간의 휴식 후 2부에서는‘한반도 물류·유통의 미래’란 주제로 숭실대 현병언 교수의 사회로 안병민 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센터소장, 안승범 인천대학교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김영일 통일부 남북경협과장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02.NW7K5530 copy1.JPG▲ 포럼사무총장인 숭실대 조문수 교수가‘통일전 유예기간 내 생필품 물류거점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포럼 고문에는 김덕룡 이사장(전 한나라당 부총재), 자문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권도엽 공동대표(전 국토해양부 장관), 현대로지스틱스 이재복 대표와 박혁묵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으며, 부회장단에는 권영길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제국 한국정보보호인증심사원 협회 수석부회장, 김진일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형호 현대글로비스 부사장(물류사업본부장), 박정섭 한국물류학회 회장, 배재훈 범한판토스 대표, 엄종식 연세대 교수(전 통일부차관), 차동호 CJ 대한통운 부사장, 현병언 (사)한국유통물류협회 회장, 최윤식 (주)원발효산업 회장 등이 포진해있다.

이밖에 안병민 교통연구원 소장이 정책위원장을 맡는 등 7개 분과위 26명의 각계 연구위원들이 선임돼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통일을 대비해 물류, 유통의 최적화 모델을 연구해 정부의 물류정책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여러 분야에서 활동중인 물류연구 포럼단체들과 관련 연구소가 하나의 연합체를 구성해 전국적인 네트워킹을 구축, 활동함으로써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통하여 상호 도움을 주고, 각종 토론회 개최를 통해 한반도 물류 및 유통에 관한 정책 대안을 도출해 나라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물류포럼.PNG▲ (왼쪽부터) 통일부 김영일 남북경협과장, 포럼 정책위원장인 안병민 교통연구원 유라시아 북한센터 소장
 
포럼준비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뉴스 유병철대표는“포럼은 통일을 대비, 한반도 물류에 관한 최적화 모델 및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생필품 물류, 유통 수송거점 연구, 선박 및 철도, 육로 등의 위험분석 관련 물류시스템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교육, 기반산업, 위험물류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사업내용도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남북한의 물류교류를 위한 정기적인 토론회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포럼의 목적달성에 합당하다고 인정되는 정부나 사기업의 연구용역도 맡아서 수행할 계획이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국경의 장벽이 낮아지고 자유무역이 더욱 발전하면서 물류와 노동인구의 이동은 점차 확대되며 그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는 환경속에서, 유라시아를 잇고 태평양을 연결할 거점으로서의 통일된 한반도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며,“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인‘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통일에 대비한 물류, 유통의 최적화 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함은 물론, 대한민국과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물류거점에 대한 튼튼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이런 관점에서‘한반도물류연합포럼’은 여러 관련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물류연구 단체와 관련 기업들이 하나의 연합체로 출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유라시아와 태평양 그리고 미주시장을 대비한 다양한 물류 및 유통연구와 정책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축사에서“통일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한반도물류연합포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남북간 42배의 경제력 차이와 정치, 문화, 복지 등 사회운영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한 경제력, 정치력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자본을 사회 전반에 충분히 쌓아야 한다. 그 하나로‘한반도물류연합포럼’이 동반성장 문화를 이끌어 갈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동해시·삼척시)은“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고속철도망 연계 정책과 아울러 한반도 물류에 관한 연구와 실질적 정책 수립이 필요한 단계”라며,“통일을 대비한 물류와 유통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이 되기 위한 추진전략을 종합적으로 모색해 봐야 할 시점에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이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현실적인 로드맵을 도출하는 단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학박사로 숭실대 교수인 조문수 한반도물류연합포럼 사무총장은 이어진 세미나에서‘통일전 유예기간 내 생필품 물류거점 전략’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북한은 철도뿐 아니라 물류거점적인 면에서 동서로 공업지역이 구분되면서 입지간의 불균형이 심각한 데다 물류비용이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따라서 전력, 에너지, 가스, 원전 등 기반산업이 흩어져 있어서 정확한 물류비용이 계산되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의 물동량을 고려해 유럽까지 물류시간을 비교하면, 유라시아 철도를 통할 경우 물류이동시간이 반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는“철도와 육로, 그리고 운하 등을 이용한 관광물류로서 언어와 문화 그리고 세계 대륙을 아우른 통일물류산업의 거점이 될 기회”라고 말했다.

03.PYH2015121013180001300.jpg▲ 창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유병철 포럼준비위원회 위원장
 
조 교수에 따르면 유라시아 고속철도는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14,000km 로서 단계별, 구간별, 지역별로 분리해서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에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게다가 노후화된 철로를 보수해야 하고 국제규격에 맞춰 표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경역에서 철도폭(궤간)이 변경되는 지점에서의 극복방안이 구축돼야 한다. 게다가 다양한 철도차량, 전원공급, 제동장치, 신호체계의 기술의 호환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그리고 국경 통과 정보와 데이터 전송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성이 있다.
토론에 나선 안병민 교통연구원 유라시아 북한센터 소장은“북한의 도로 및 철도 교통여건은 몹시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라며,“통일에 앞서 열악한 북한의 도로 및 철도등을 한국 수준에 올려놓는 것이 원활한 물류유통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소장은 북한 및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일대 국가의 교통상황에 정통한 국내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영일 통일부 남북경협과장은 그간의 남북경협의 경험을 설명하면서 한반도물류연합포럼의 출범이 통일에 대비하는 물류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문을 맡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장관은 포럼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킨 채 전문가들의 발표를 듣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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