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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내무반에서 통화한다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도입

군대폰.jpg▲ 국방부가 지난 1월 30일부터 전군 병영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운용을 시작한 가운데 장병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국방부가 전군 병영생활관에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을 도입하고 지난 1월 30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번 공용 휴대폰 도입은 병사들의 고립감과 부모님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열린소통채널 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병사들은 공용 휴대폰을 통해 가족을 비롯한 지인의 전화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용 휴대폰은 각 생활관에 한 대씩 배치되며, 공용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주말과 일과시간이 지난 오후 6시부터 취침 전인 밤 10시까지다. 만일 병사들이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에도 당직자나 공용 휴대폰 관리자를 통해 긴급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도입된 공용 휴대폰은 군대 정보유출에 대비해 전화와 문자의 수신은 자유롭지만, 음성발신은 차단됐으며, 문자는 상용구만 보낼 수 있게 개량됐다. 또한, GPS, 카메라, WiFi, 외부저장매체 등이 제거됐으며, 스팸 및 특정번호, 녹음기능, 인터넷 등이 차단됐다.

처음 국방부는 2015년에 전방 부대 등에 우선 도입한 뒤 전군에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작년 9월 LG U+가 3년간 전군 공용 휴대폰을 무상지원 하겠다며 제안함으로써 전군 확대를 앞당기게 됐다. 한편, 국방부는 병사들의 사기진작과 병영문화혁신, 국방예산 절감에 이바지한 LG U+의 공로를 인정하여 장관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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