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소 7명 사망·316명 부상, 중국·뉴질랜드 인명피해 없어
지난 2월 6일 새벽 대만 남서부 지역에 규모 6.4의 지진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시 융캉구 17층의 웨이관진룽 빌딩이 5층 규모로 무너져 최소 7명이 숨지고 3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와 40세 남성이 포함돼 있다. 이 빌딩에서 거주하는 200여명 중 127명을 구조했지만, 수십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근 웨이관 빌딩도 무너져 150가구 가운데 현재 34명을 구조한 상태다. 또 타이난시 동구의 창둥시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7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4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만 마잉주 총통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이 밖에도 구이런구의 7층 건물과 신화구의 은행 건물도 크게 파손됐다. 타이난시에서만 지진 피해주민 221명을 구조했으며 15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3개 단층대가 몰려 있는 곳으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8일 오전에는 중국 윈난성 얼위안현에서 각각 규모 4.5와 4.0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밤 11시 49분에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잇따른 지진으로 326가구의 가옥에 금이 가고 지붕이 일부 파손되는 등 15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발생 후 긴급 지원반을 편성해 주민철수 명령과 생활필수품 지원 등 대응에 나섰다. 현 정부는 물과 전기공급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9일 1시 39분(현지시각)에는 뉴질랜드 남섬 북단 세이트아노드에서 남동쪽으로 35km 떨어진 곳의 48km 깊이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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