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9일(현지시각)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오전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km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곡선 구간에서 통근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한 뒤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됐다. 이 사고로 150명의 승객 중 10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두 열차는 모두 최고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사고 조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인재(human error)’ 라고 말하면서도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도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사고지점은 커브구간이라서 충돌 전 열차 운전사들이 서로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양 열차 모두 시속 100㎞ 정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은 열차가 선로에 잘못 들어섰을 때 이번 사고와 같은 충돌을 막기 위해 제어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사단은 현재 열차에서 블랙박스 2개를 확보해 분석중에 있으며 경찰과 긴급 의료원, 소방관, 인명 구조원과 적십자 등 500여 명이 구조팀을 꾸려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지점은 현장 접근이 어려워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되어 강 건너편에 대기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를 이송했다.
since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