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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7살 원영군 끝내 시신으로 발견 사망 전 화풀이로 락스 부은 계모

계모·친부 살인·시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

1.jpg▲ 원영군이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간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 했다고 지난달 12일 경찰에 자백했다. 친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친모는 원영이를 만난 2014년 6월, 즐거웠던 한때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신원영군 가족 제공).
 
원영군이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와 계모는 신군의 시신을 열흘간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 했다고지난달 12일 경찰에 자백했다. 친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친모는 원영이를 만난 2014년 6월, 즐거웠던 한때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신원영군 가족 제공). 신원영군 학대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달 16일 신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 김씨와 이를 방임한 친부 신씨를 살인·시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3개월 동안 신군을 자택 화장실에 감금한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와 신군의 시신을 평택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모 김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1시 원영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밥을 주지 않고 욕실에서 옷을 벗겨 찬물을 끼얹고는 20시간 동안 욕실에 가둬놓았고,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친부 신씨가 욕실 문을 열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시신을 열흘 동안 집 안에 버려뒀다가 원
영군의 할아버지가 묻힌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월 12일 밤 확인되지 않은 물체를 차에 싣고 원영군 할아버지 묘지 근처로 갔으며, 이틀 후 신 씨가 같은 장소에서 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집중추궁해 왔다. 또 계모 김씨는 인터넷에 ‘살인 몇년형’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원영군의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땅속 50㎝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백골화가 약간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한 결과 머리 부위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다발성 혈종과 저체온증, 영양실종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숨진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이 부부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 외에 부작위에 의한 살인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김씨는 원영군을 때려 변기에 머리가 부딪쳐 찢어졌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붕대만 감아주고 내버려뒀다. 또 남편 신씨와 다툰 후 신군에게 락스 원액(1리터)을 2차례 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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