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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2천조 지출 / 미국·중국·사우디·러시아 순

유가하락·러시아 안보위협·IS 대응 등이 주요 변수


이미지 23.jpg▲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가 2천조 지출됐으며, 2011년 이후 처음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4일 8군단 포병대대 2016 전반기 해상사격훈련에서 130㎜ 다련장 로켓탄 발사장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군사비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 전문기관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지난달 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전체 군사비는 전년보다 1% 늘어난 1조 7천억 달러(약 196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 증가한 것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동유럽, 주요 걸프 국가들의 군사비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전 세계 군비의 36%에 해당하는 5960억 달러(약 689조원)를 지출했다. 중국은 7.4% 증가한 215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842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 664억 달러, 영국 555억 달러, 인도 513억 달러, 프랑스 509억 달러, 일본 409억 달러, 독일 394억 달러 순이었고, 한국은 364억 달러(약 42조원)로 10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군사비는 국내총생산(GDP)의 2.6% 수준이다. 미국은 GDP의 3.3%, 중국은 GDP의 1.9% 수준이다.

보고서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각국의 국방비 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앙골라,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오만, 남수단, 차드, 에콰도르 등의 군사비 지출이 급격히 줄었다. 또한, 올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도 군사비 지출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2009년 이후 꾸준히 군비를 축소했으나 지난해 2.4% 감축은 상당히 낮은 수치다. 유럽에서도 서유럽 국가들이 1.5% 줄였지만 역시 2010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러시아의 안보위협과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 동안 군비 예산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부 유럽 국가들의 군비 지출은 13% 증가했다.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이 군비를 크게 줄이며 중남미 국가는 군비가 매우 삭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일부 중미 국가에서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의 군사비는 2.9% 떨어졌고, 앙골라 역시 42%를 감축하는 등 아프리카의 군비는 5.3%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