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의 2016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심사위원회는 5월 2일 2016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공모 문화평론분야-교육평론에 ‘교육의 목표 가치로서의 신성함(聖, holiness) ’ 으로 조혜옥 씨를 가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일 원고를 마감한 창작과 평론분야 33개 부문 공모 중 유일한 수상작이다.
박성원 심사위원은 “다수의 기존 작가가 최종심에 올랐지만 신춘문예 정신을 살려 배제했다”고 말했다. 김병호 심사위원은“마지막에 기존 약속과 권위가 철저하게 무너진 모습에 놀랐지만 오히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이 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한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 점이 감사하다. 다만 논문으로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에 당선작 없는 가작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장운 심사위원장은 “수상작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어둠속에서 등대와 같은 빛을 밝히는 작품’”이라며 “이번 작품 선정 과정에서 이 나라가 과연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절망을 겪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작품의 이권에 눈 먼 자, 헬리콥터 아빠의 무지와 독선을 겪으며 이러다 ‘혹시 성인인 딸의 생리대까지 선택케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될 정도로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이 무시되는 비정상 사회의 썩어 문드러진 악취에 혼절할 정도의 문화적 충격을 심사위원들이 받고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회 엘리트층의 부조리한 단면은 정치부터 이전투구하며 민생을 무시하는 관행이 용인된 이 사회의 도덕 불감증과 교육이 무너진 부조리를 단편적인 편린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따라서 인간성 회복과 교육이 무너진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이정표로 조혜옥 선생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간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잠시 중국에서 저술활동 중인 조혜옥 선생의 출국에 앞서 오는 13일 오후 3시 파주출판도시 한국현대문화포럼 중앙회 사무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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