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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카카오·셀트리온, ‘벤처’에서 ‘대기업’으로 지정

하림·SH공사·한국투자금융·금호석유화학 추가 vs 홈플러스·대성 제외


이미지 44.jpg▲ 곽세붕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이 지난달 1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6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카카오, 셀트리온 등과 같은 인터넷과 바이오산업이 대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 벤처신화가 다시 한 번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65개 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카카오, 셀트리온, 하림, SH공사, 한국투자금융, 금호석유화학 등 6개 기업이 새로 포함됐다. 홈플러스와 대성은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 중 카카오와 셀트리온, 하림이 주목하고 있다. 자산총액 2조원에서 5조원으로 바뀐 2009년 이후 7년만에 17개 그룹이 대기업집단이 지정됐다. 대기업집단은 규제를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다.

카카오는 창립 10년만에 인터넷 기업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2172억원이었던 자산이 2조 768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은 로엔 인수가 결정적이었다. 올해 초 로엔을 1조 87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 83억원으로 늘었다.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시가총액이 크지만, 자산이 5조원을 넘지 않아 대기업으로 지정되지 못했다. 셀트리온도 자산총액이 5조 8550억원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셀트리온은 보유 주식가치가 올라 전년대비 자산이 1조 1천억원 증가했다. 하림은 지난해 팬오션을 4조 2천억원에 인수하면서 자산이 9조 9천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투자금융은 비금융회사를 인수하면서 금융전업집단에서 제외되었지만, 자산총액은 8초 3300억원으로,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금호석유화학과 SH공사는 계열 분리로 대기업집단으로 편입됐다. 올해 전체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1736개로 40개 늘었다. 동부가 28개의 계열사가 줄었고, KT와 GS도 10개씩 줄었다. 이에 비해 롯데는 13개, 농협은 6개, 중흥건설은 6개의 계열사가 늘었다. 롯데가 93개로 계열사가 가장 많았고 SK 86개, GS 69개, LG 67개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