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2016년도 공공건설공사를 조기 발주하는 한편 도로, 상수도 등의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 경제성검토(설계VE-Value Engineering)과정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공공시설물의 기능 또한 향상시켰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는 ‘달성도동∼자모 위험도로 개선공사’ 외 ‘물산업클러스터 공업용수 취·정수장건설공사’에 대한 설계VE를 실시해 총공사비 956억 원의 7.1%인 68억 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했다.
설계 경제성검토는 설계완료 이전에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목표로 설계 내용의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기법이다. 대구시는 지난 2012년부터 설계VE위원회를 운영해 공공시설물의 하자발생 최소화는 물론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시설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관·디자인분야와 안전관리분야를 추가로 신설해 도시미관 증진과 안전사고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설계 경제성검토가 사업비 절감에만 치우쳐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공공시설물의 공적기능 향상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부실방지와 품질향상까지 동시에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