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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황교안 총리, 사우디 국왕 면담 - ‘비전 2030’ 긴밀협력·5개 협정 서명

쿠웨이트 총리·아르헨티나 부통령 회담 “양국간 협력강화”


이미지 14.jpg▲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달 22일 제다 알 살람 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을 면담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달 22일 제다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을 면담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한·사우디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요청했고, 건설·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분야와 보건·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황 총리는 석유 의존도를 축소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사우디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황 총리 방문을 계기로 5개 협정도 체결했다. 주요 협정으로는 양국 외교부간 정례정책협의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정무협의 양해각서(MOU), 육상교통 분야 협력을 증진하는 교통협력 관리프로그램, 투자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투자협력위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치안협력MOU, 에너지협력MOU 등이다. 특히, 양국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복수비자 협정을 체결하기로 해 앞으로는 우리 국민이 사우디 비자를 받으면 5년 동안 매년 최대 3개월 동안 사우디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다. 사우디가 복수비자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황 총리는 21일 영빈관에서 모하마드 빈나예프 사우디 제1왕위계승자와 공식만찬을 했고,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의 접견을 받았다.

이미지 15.jpg▲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달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한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영접했다.
 


지난달 9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방한중인 자베르 무바라크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서울청사에서 회담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총리는 상호투자 확대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국이 교역, 투자, 경제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아가는 한편, 양자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와 원유 및 가스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 정보통신기술, 교육, 과학 연구, 민항, 보건, 미디어, 스포츠 등 분야에서 서로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행위를 비난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황 총리는 “양국간 협력이 보건·의료, 신도시 개발, 문화, 교육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담수화 프로젝트 등에 있어서도 관심을 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베르 총리는 “한국 기업들과의 더 많은 협력과 한국의 발전 경험 및 첨단기술의 전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리회담 이후 양국은 5개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중증환자들을 우리나라로 이송하는 환자송출 MOU와 쿠웨이트 의료진을 상대로 한 교육·연수를 시행하는 의사연수 시행합의서를 체결해 의료·보건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오찬회담을 하며 “아르헨티나가 북핵과 미사일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해준 것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한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대한 아집을 버리지 않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이 전략적 셈법을 바꾸도록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체티 부통령 겸 상원의장은 “아르헨티나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왔으며, 북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안보리 제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양국 교역이나 투자, 민간기업 협력 등의 분야에서 발전의 여지가 크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내 경제공동위원회와 공공협력 사절단을 통해 실질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간 무역, 투자 증진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간 사회보장협정, 워킹홀리데이협정,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 항공협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장학생 교류 등 민간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6월 말 전자정부시스템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외에 황 총리는 “아르헨티나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요청했고, 이에 대해 미체티 부통령은 “인프라 건설에 명망 있는 한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희망한다.”며, “아르헨티나의 광물자원 개발사업에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