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계 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사업에 전국 21개 대학이 선정됨에 따라 올해 입시부터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프라임사업의 선정결과를 지난달 3일 공개했다. 프라임 사업은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대학구조개혁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내년도 인문사회분야 정원을 2500명 축소하는 대신, 공학분야에서 4500명 확대한다. 프라임사업 선정대학은 수도권 5곳, 비수도권 16곳이 선정됐다. 권역별로 2~4개씩 고르게 선정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5개 대학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연간 약 150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에는 9개교가 선정됐고, 연간 50억원씩 3년간 지원되는 소형사업에는 모두 12개교가 선정됐다. 대형사업 선정 9개 대학의 정원이동 규모는 총 3406명이었다. 대형사업은 대학 전반의 학사조직·정원 조정에 중점을 둔 사업이기 때문이다. 참여희망 대학은 입학정원의 10%(최소 100명) 또는 200명 이상을 이동시켜야 했다. 중소형 대학까지도 최소 100명의 정원을 이동시켜야 한다. 소형사업에는 총 12개교로, 신기술·직종, 융합전공 등과 창업학과·사회맞춤형 학과 등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희망 대학은 입학정원의 5%(최소 50명 이상) 또는 100명 이상을 이동시켜야 한다.
이번 프라임사업 확정으로 올해부터 총 5351명의 정원이동이 발생한다. 이는 해당 대학의 전체 입학정원 4만 8805명의 11% 규모이며, 당장 2017학년도 입학정원부터 반영된다. 대형 유형 중 인문사회계 정원 확대는 순천향대가 유일하고 소형 유형 대학 중 성신여대가 뷰티산업학과를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주로 바이오나 융·복합,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 로봇, 미래 에너지 등 유망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대학들은 취업률을 2023년까지 평균 약 7.7% 포인트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이 관심을 끈 것은 올해 2012억원을 포함해 3년간 6천억원 이상 지원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