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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기업 계열사 중 취약기업 56곳 주채무계열 평가 마무리 단계

은행과 별도약정으로 재무구조 개선 - 대기업 7월 말, 중소기업 11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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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채권단이 대기업 그룹 계열사 중 부실 징후를 보이는 취약기업이 5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약기업에 대한 최종 선정은 7월 중 이뤄질 예정인 데, 11개의 취약기업이 처음 선정된 지난해보다는 많 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업무설명자료를 보면, 56개 주채무 계열 소속 기업체를 평가대상으로 한 채권은행의 재무 및 비재무평가를 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 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하고, 취약기업은 별도 약 정을 맺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금감원 은 매년 금융권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인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는데, 주채무계열은 계열사 대출 이나 보증 등 신용공여액이 1조 3581억원 이상인 그 룹으로, 지난 4월 39개가 선정됐다. 이 기업군에 속한 계열사 수는 4443개다. 이 중에서 재무제표상 부채비 율이나 수익 등이 기준을 넘지 못한 곳을 1차적으로 추려낸 것이다. 부실징후가 있는 업체들을 선정해 재 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인다.
 
앞서 은행들은 2014년 14개 대기업 계열과 재무구 조개선 약정을 체결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취약기업 11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우량 그룹이면 계열사들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올해는 5대 취 약업종 계열사들은 모두 포함해 평가했다. 특히, 업황 부진으로 약정대상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채 권은행들의 재무구조 평가는 이미 마무리돼 기준점수 미만 계열이면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절차를 진행한 다. 기준을 넘겼어도 110% 미만인 계열은 중요사항에 대한 정보제공 약정을 체결한다.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개별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신용위험 평 가 역시 실시한다. 올해는 평가대상을 추가하고 취약 업종기업들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기준보다 보수적 기 준을 적용한다. 또 지표 외에도 정기 신용위험 평가도 진행한다.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대상은 7월 말에, 중소기업은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들의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7월 말 확정된다. 평가 결과는 4단계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C등급은 워크아웃, D 등급은 법정관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