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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무하마드 알리 사망, 전 세계가 애도

민권운동가·반전운동가로도 활동 - 파킨슨병으로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 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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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생명보 조 장치에 의존해 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74세 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알리는 1964년, 당시 헤비급 세계 챔피언 소니 리스턴과의 일전을 앞두고 그의 명 언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라고 말했다. 알 리 스텝은 지금도 복싱 선수들 사이에서 일종의 교본 이다. 알리의 본명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로, 이 슬람으로 개종한 후 1975년 이름을 바꾼다. 알리는 인 종차별이 심한 남부 켄터키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 나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 하지만, 고향의 인종차별로 오하이오 강물에 금메달을 내던진 후 복서이자 민권운동가, 반전운동가로 활동한 다. 1965년부터 1967년까지 아홉 차례 타이틀 방어전 에 성공하면서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는 알리에게 베트남전 징집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후 흑인 민권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그 대가로 선수자격 박탈과 챔피언 타이틀 박탈, 출국금지, 경제적 파산까지 겪어야 했다. 결국, 무죄선고를 받긴 했지만 이미 은퇴 해야 할 나이였다. 

1971년 조 프레이저와의 재기전에서 생애 첫 번째 패배를 하게 되지만, 알리는 3년 후 프레이저를 이기 게 된다. 1974년 WBA·WBC 헤비급 통합챔피언 조 지 포먼과 맞붙게 되는데, 기독교 신자인 포먼과 이슬 람교도인 알리의 결전으로도 유명하다. 25세의 포먼 에 비해 알리는 32세 노장이었다. 당연히 포먼의 승리 가 예상됐지만, 8라운드에서 포먼을 쓰러뜨리게 된다. 1984년 파킨슨병을 진단받았고, 30여년 동안 오랜 투 병생활을 하면서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최종 성화 봉송자로 나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전 세 계인이 감동하기도 했다. 알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각국에서 애도성명을 발표하 는 등 전 세계가 애도물결에 휩싸였다. 알리는 한국과 도 인연이 깊다. 1976년 6월 방한했을 때 태권도를 가 르쳐준 미국 태권도의 대부인 이준구씨와 카퍼레이드 를 했고, 삼청각에서 한국 여성들의 교양과 아름다움 에 반해 2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당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