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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현대판 노예 167개국 4580만명

북한 110만명으로 세계 6위, 인구당 1위 인신매매, 강제노동, 부채상환 목적…한국도 2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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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현지시각) 호주 인권단체 워크프리 재단이 2016 글로벌 노예 지수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167개 국가에 4580만명이 사실상 현대판 노예상태로 살고 있 다고 밝혔다. 이 중 3분의 2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됐다. 이번 지수는 세계161개국을 대상으로 25개 국에서 53개 언어를 통해 4만 2천명을 인터뷰해 추정 한 결과다. 보고서는 현대판 노예를 인신매매, 강제노 동, 부채상환을 위해 노예처럼 일하기, 강제결혼, 성매 매 등과 관련해 착취를 당하고 있는 이들이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노예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로 1835만 명이었고, 그 뒤를 중국(339만)과 파키스탄(213만), 방 글라데시(153만), 우즈베키스탄(123만) 등이 따랐다. 재단은 인도가 현대판 노예가 가장 많지만, 아동 성매 매와 강제결혼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강화되고 피해자 보호방안이 개선된 점 등 상당한 발전이 이뤄 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들 5개국을 합치면 전체의 58%에 해당한다.

북한은 167개국 가운데 현대판 노예가 6번째로 많은 국가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구당 비중에서는 북한이 1 위를 기록했는데, 4.37%인 110만명이 노예처럼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로 기록됐 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이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으 며, 외국 파견 북한 노동자들이 하루 최대 20시간을 일 해도 한 달에 120~150달러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면화산업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3.97%인 123만명인 것으로 알려 졌다. 다음으로 캄보디아(1.65%), 인도(1.40%), 카타 르(1.36%) 등이었다. 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대응 에서는 네덜란드가 유일하게 A를 받았고,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크 로아티아, 오스트리아가 상위권인 BBB등급을 받았다. 일본과 중국은 CCC등급을, 한국은 그보다 한 단계 낮은 CC등급을 받았다. 한국은 0.404%인 20만 4900명 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