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대구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고령화 심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의 관리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총 8개소의 대구형 통합 정신·치매센터를 설치 완료하는 등 노인건강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최근 5년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11년 26만 명에서 2015년 31만 6,000명으로 21.6% 증가하는 동안 치매노인은 2011년 2만 3,000명에서 2015년 3만 1,000명(유병률 9.8%)으로 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에는 전체노인의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노인성질환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며, 발병 시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부양 부담이 가중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12년에 대구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하고, 일선 보건소에 치매조기검진 사례관리사를 배치해 치매선별검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수성구와 달성군에 대구형 통합 정신·치매센터를 개소해 운영하는 등 시장 공약사업으로 매년 2개소씩 설치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도 서구와 남구에 개소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까지 총 8개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애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매예방수칙 3·3·3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와 의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