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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40억 당첨 60대, 모친 주거침입 신고...70대 노모 “패륜아들 주장”

2016-08-30 14;54;00.PNG
 
로또 1등에 당첨된 아들이 노모와 가족의 만남을 거절하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려던 여동생을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5일 경남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는 노모와 딸 2명이 ‘패륜아들 000를 사회에 고발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노모는 이혼한 뒤 경기도 파주에 살며 일용직으로 일하던 아들 김씨가 지난 7월 23일 상금 40억 3448만원인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연락을 끊고 양산으로 이사했다고 하소연했다. 노모 시위사진은 SNS로 급속히 퍼졌다. 앞서 노모 가족은 이날 아들이 사는 양산 한 아파트를 찾아가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화가 난 김 씨 매제는 급기야 열쇠수리공을 불러 밖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다. 열쇠수리공이 문을 열려고 한 순간 인근 지구대 경찰이 출동했다. 졸지에 여동생 부부는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노모는 딸 2명과 함께 시청을 찾아 시위를 벌였다. 노모는 두 딸, 사위와 함께 7일 아파트 입구에서 또 시위를 벌였다. 아들은 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경찰은 이번엔 노모와 가족을 진정시키고 되돌아갔다.

아들은 로또 당첨 뒤 노모가 사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노모는 단독주택의 방 2칸을 얻어 보증금 500만원에 월 임차료 20만원씩 내고 어렵게 살았다. 노모에게는 아들 이외에 누나 1명과 여동생 3명이 있다. 아들 자신도 1남 1녀를 뒀다. 이들 남매는 노모 봉양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딸과 사위들은 노모가 맘 편히 살 수 있는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 등 노모의 봉양을 아들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아들은 이혼 뒤 혼자여서 노모를 모시기 어렵다며 양로원에 보내자고 했다. 결국 아들은 가족들에게 떠나겠다고 말한 뒤 양산으로 몰래 거주지를 옮겨 버렸다. 김 씨는 당첨금 중 세금을 공제하고 27억 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모 봉양이 갈등의 원인이지만 주변에선 아들이 이혼한 뒤 노모가 손자·손녀를 돌봐줬는데도 아들이 당첨금을 제대로 나눠주지 않은 게 갈등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노모봉양과 로또 등이 얽혀 갈등을 빚자 아들은 형제들에게 행방을 알리지 않은 채 양산에 있는 아파트 두 채를 사서 이사를 해 버렸다. 아파트 한 채에는 자신과 아들이, 다른 아파트에는 딸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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