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박씨와 주임교사 이씨는 출석 체크를 하지 않아 A군의 출석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당시 이 유치원은 전체 방학에 앞서 7월 27∼29일 종일반만 운영하는 임시 방학에 들어갔고, A군을 포함해 60여명이 돌봄교실 참가 신청을 했다. 첫날은 대부분 등원했고 점점 참가자가 줄어 셋째 날에는 30여명만 참가했으나 유치원 측은 출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승·하차 점검과 출석 체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의 중대 과실로 아이가 중태에 빠진 점 등을 근거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당일 광주지역 기온은 34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8시간 가까이 방치된 A군은 체온이 42도에 달하는 등 열사병 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발행한 통학버스 안전 매뉴얼에는 운행 종료 후에는 차 안을 맨 뒷좌석까지 반드시 확인하여 어린이 혼자 통학버스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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