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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뉴스 미디어와 여성폭력’주제로 첫 이슈보고서 발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민무숙)은 ‘2016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뉴스 미디어가 성폭력을 다루는 방식을 알아보고자,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 등 4건의 성폭력 사건 중심으로 심층 모니터링을 7월에 실시하였다. 이번 이슈보고서는 지난 5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보도된 지상파와 종편의 종합뉴스, 온라인 일간지, 인터넷신문 등 18개 매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올해 5, 6월 중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대표적 사례인 강남역 살인사건, 섬마을 성폭행 사건,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 연예인 성폭행 의혹사건 등 4건에 대한 심층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보도에 대한 내용분석은 각 매체별 보도횟수 등 양적 분석과 범행의 성격, 성폭력의 책임, 선정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질적 분석으로 이루어졌으며,  TV 종합뉴스의 보도횟수는 총 221회, 인터넷기사는 총 878회이다.

TV 보도물의 경우, MBN,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에서, 인터넷기사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등 일간지 온라인판과 노컷뉴스에서 많이 다루어진 것이 큰 특징이다. 보도성격을 파악을 위해 유의미한 기사 178건을 표본으로 4가지 유형으로 범주화하여 분석한 결과, 매체별 성차별적 보도건수는 총178건중 81건(45.5%)으로 무려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①피해자(및 가족) 책임 전가 : 16건(8.9%), ②성폭력 사건의 선정적 보도 : 27건(15.1%) ③성폭력 사건 과정의 상세한 보도 : 15건(8.4%) ④성차별적 보도 : 23건(12.9%) 등으로 종편과 온라인 일간지에서 선정성, 사건과정 상세 보도, 성차별적 보도 등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체별 성차별적 보도건수 또한 양적 보도건수와 마찬가지로 종합편성채널과 일간지 온라인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권보도준칙』에서 제시하고 있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뉴스 미디어들의 성폭력 사건 보도에 대한 주의와 개선 노력이 매우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언론에 의한 2차 피해 방지와 경각심 제고를 위해 '성폭력 사건 보도 권고 수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양평원 민무숙 원장은 “이번 이슈모니터링 결과, 선정적인 표현과 흥미유발에 치중한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는 개선이 시급하며, 특히,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상처를 덧입히는 등 2차 피해를 양산하는 일이 지양되도록 양성평등한 시각을 갖춘 보도를 위해 향후 언론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평원은 첫 이슈보고서 발간 결과를 공론화하는 등 대중매체상의 양성평등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다음 회는 ‘올림픽 중계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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