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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필리핀서 한국인 40∼50대 남녀 3명 총격 피살

2016-10-27 16;10;33.JPG▲ 필리핀에서 40∼50대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피살된 한국인 수가 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1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지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써 필리핀에서 올해 들어서만 피살된 한국인 수가 6명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76㎞가량 떨어진 산페르난도 바콜로 북쪽 도로변 사탕수수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은 결박된 상태였고, 사망자 전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여성 피해자는 남성 피해자 2명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농촌지역으로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이 아니라 인적이 없고 한가한 지역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들을 납치한 뒤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필리핀에서 활동 중인 한국 조직폭력배나 수배자들이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는 코리안 데스크의 협조로 피해자들의 지문을 송부받아 분석한 결과 3명 모두 40∼50대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필리핀에는 수도 마닐라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9만여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연간 120만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한다. 살해에 이르는 경우는 채무나 공사대금 등 사업 분쟁에 휘말린 경우가 많다. 필리핀에서 총기를 소지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총기가 불법 유통되고 있다.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수백 달러에 불과하며, 현행범으로 붙잡혀도 보석으로 쉽게 풀려날 수 있다.

필리핀 경찰이 첨단수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고 신속한 검거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과 재판에만 통상 2∼3년이 걸린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5월 장씨와, 심 목사가 사흘 간격으로 각각 피살된 채 발견되는 등 올해 3명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우리 정부는 교민 거주지역에 대한 CCTV 설치 확대와 자체 방범활동 강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금전이나 사업상의 분쟁, 재력 과시 등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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