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제일반

엘시티 의혹, 현기환 전 수석 출국 금지 정기룡 부산시 경제특보 검찰 소환

54.jpg
 
54_1.jpg▲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루된 가운데 정기룡 부산시 경제특보가 검찰에 소환됐다. 우측사진은 부산시청 사무실 압수수색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전환용으로 예고했던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엉뚱하게도 친박 실세를 향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지난달 22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국을 금지하고 서울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7일 ‘황제 친목계’의 계주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부산지역 중진 친박 국회의원이 엘시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증거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친박 실세를 주목하는 이유는 엘시티가 시공사 유치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잇달아 성사시킨 배경에는 친박 실세나 비선 실세에 청탁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가 시공계약 체결 2개월 후 대주단이 엘시티에 1조 7800억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해줬다. 엘시티는 지난해 10월 분양에 나섰다. 이때 현 전 수석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전 수석은 이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자금흐름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21일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과 부산은행 대출 담당임원을 불러 사업 참여경위를 집중 캐물었다. 이에 앞서 18일 엘시티 시행사 대표를 지낸 정기룡 부산시장 경제특별보좌관가 검찰에 소환됐다. 정씨가 근무한 기간 엘시티 개발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와 특혜성 행정조치가 이뤄진 시기로, 엘시티 인허가비리나 특혜의혹과 관련된 고위 공무원들의 줄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엘시티 사장을 지낸 것은 맞지만 당시 인허가 등 행정절차 등은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다만 서 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고교동문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씨가 엘시티 고문을 그만둔 다음날 부산시장 경제특보에 임명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7일 엘시티 비리의혹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내용을 유포한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