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의 수치를 분석한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 보고서를 지난달 22일 처음 발표한 결과, 갑상선암 발생은 대도시에 집중됐고, 최대 15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는 전립선암, 여자는 유방암과 폐암 발생이 증가했으며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서 많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암발생률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암은 갑상선암으로, 남자가 14.5배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담낭 및 기타 담도암과 전립선암도 지역별 차이가 컸고, 위암, 폐암, 대장암은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았다. 갑상선암은 전남지역 대부분과 대도시에서 많이 발생했다. 2009∼2013년 남자 갑상선암 발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로 10만명당 47.7명이었고, 여자 환자는 광양시로 인구 10만명당 185.1명이었다. 갑상선암이 가장 적었던 지역은 강원지역이었다. 횡성에서는 남자 10만명당 3.8명,삼척에서는 여자 10만명당 44.6명이 발병했다. 갑상선암 발생 증가는 갑상선암 검사가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 서초, 경기 분당에서 많이 발생했다. 발생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 장수, 순창, 강원 정선 등이었다.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인근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에서 많이 발생했고, 경남과 강원 철원에서 적게 발생했다. 위암은 충청, 경상, 전라의 경계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폐암은 전남과 경북, 충북에서 많이 생겼다.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뚜렷한 연관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암 발생 추세를 보면, 갑상선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했다. 남자 갑상선암은 2.9명 발생하던 것이 24.3명으로 8.4배 늘었고, 여자는 16.7명에서 110.6명으로 6.6배 증가했다. 남자 대장암 발생률은 31.1명에서 50.8명, 전립선암 발생률은 9.7명에서 26.5명으로 높아졌고, 여자 대장암은 18.8명에서 27.4명, 유방암은 28.2명에서 49.5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번 통계를 지역별 암관리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