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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르켈 기민당 당수 재선, 총리직 4연임 앞둬..기민당, 이중국적제 폐지 가결

96.jpg▲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수직 재선에 성공하면서 총리직 4연임에 앞뒀으나, 기민당은 이중국적제 폐지를 가결해 우향우 클릭을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수직 재선에 성공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6일(현지시각) 에센에서 대의원 약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대에서 지지율 89.5%로 임기 2년의 당수에 다시 뽑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내년 9월 총선에서 기독사회당의 용인 아래 기민.기사당 연합의 단일 총리후보로 나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전대에 앞서 90% 지지는 받아야 성공적이라는 전망을 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지지율은 다소 낮다. 메르켈 총리는 2014년 전대에선 96.7% 지지를 받았다. 메르켈 총리가 역대 당수 선출 때 받은 최고 지지율은 97.9%, 최저 지지율은 88.4%였다. 서구 사회의 저변에 흐르는 반이민, 반기성정치 흐름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100만명 가까운 난민이 유입됐던 2015년과 같은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기민당은 이슬람 사원이 폭력과 증오를 선동하는 장이 되는지 감시하고, 그럴 경우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기민당은 전당대회에서 당 청년연합의 이중국적제 폐지 제안을 가결했다. 이 전대에서 기민당 대의원들은 찬성 319표, 반대 300표로 이중국적제 폐지를 공식 입장으로 정리했다. 대의원들의 이번 결정은 일종의 반란이었다. 메르켈 당수만이 아니라 지도부가 이 가결을 대놓고 반대했기 때문이다. 토의 때 청년연합의 제안을 지지한 이는 옌스 슈판 재무부 정무차관 정도였다. 이중국적제는 당초, 2013년 사회민주당과 합의한 사항이고, 국적법 개정에 사민당이 동의할 가능성도 없는 의제다. 특히, 기독사회당을 빼놓고 기민당이 연정을 고려하는 여타 정당들의 지지도 없기 때문에 그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고, 독일 내 터키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기민당 대의원들이 이중국적제 폐지를 들고 나온 것은 올해 9월 총선을 앞두고 반 이민, 반 이슬람 정서에 기울어 이반된 우파 유권자의 지지를 다시 얻기 위해서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당수로 재선된 6일 대의원들에게 "총선 대오의 강고한 결집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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