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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유럽 중앙은행, 양적완화 연장 결정...돈 풀기 9개월 확대하되 월 규모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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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ECB가 거론한 양적완화 시한에 대해 “시기 종결은 어느 정도 열려있는 것이다. 그건 상황에 달렸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기간은 확대하되, 규모는 축소하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빠르면 12월이라고 ECB가 거론한 양적완화 시한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ECB는 기간은 3개월 연장했지만, 월간 매입 규모는 올해 4월부턴 600억 유로로 줄인다고 밝혀 양적완화 총액 규모를 600억 유로를 추가했다. 월 800억 유로가 6개월간 추가돼 총액이 4800억 유로가 되지만, 월 600억 유로가 9개월간 추가돼 총액이 5400억 유로로 낙착됐기 때문이다.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진영은 양적완화의 급격한 축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드라기 총재는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CB도 올해 12월을 거론하며, 경우에 따라 매입규모 또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CB가 양적완화를 확대하고 나선 것은 중기 목표치를 설정한 물가상승률 달성이 어려워 경제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CB는 앞서 전면적 양적완화 정책을 2015년 1월 처음 발표하고, 그해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씩을 풀기로 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이 어렵게 되자 양적완화 시행시한을 올해 3월로까지 늦추는 결정을 다시 발표했다. 특히, 작년 3월에는 0.05%이던 기준금리를 0.00%로 낮춰 사상 첫 제로 기준금리 시대를 열었다. 또한, 양적완화 규모를 월 800억 유로로 작년 4월부터 확대하며 투자등급의 비금융회사채도 매입 대상에 포함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흐르자 양적완화 심화 요구를 받아왔다. 드라기 총재는 양적완화를 급격히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양적완화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유로존의 지난달 물가상승률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0.6%로 나타났지만, ECB가 공개한 물가상승률 예측치가 2016년 0.2%, 2017년 1.3%, 2018년 1.5%, 2019년 1.7%라고 적시했지만 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크게 미달하므로 양적완화 심화 여부는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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