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것은 10년만이다. 이번 루이지애나 주의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는 공화당의 압승이 예정돼 있었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58.1%의 과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상원 결선투표에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케어'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고, 케네디 후보가 줄곧 우위를 점해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해 케네디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러시아가 미국 대통령선거에 개입했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판단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의회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축했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까지 나서 초당적이고 전면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고, 백악관도 공식 지지 입장을 밝혔다. 자칫 새 정권의 정통성 시비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의회 상·하원은 12일(현지시간) 정보위 조사에 각각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민주당의 척 슈머 차기 상원 원내대표도 정보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두 원내대표는 상원 정보위의 당연직 위원이다. 매케인 군사위원장은 별도의 특위를 구성해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와 위키리크스가 비밀리에 협력한 정황을 CIA가 확인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랜드 폴 의원과 제임스 랭크포드 의원, 민주당 클레어 맥캐스킬 상원의원 역시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