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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아베, 진주만 방문은 ‘과거사 퍼포먼스’...‘현직 최초 총리’ 여부 논란

20161227_151755.png▲ 일본 아베 총리가 지난달 26알 오바마 대통령과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거사 사과 퍼포먼스’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화해를 통해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현역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8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진주만에서 헌화하긴 했지만, 아베 총리는 진주만을 찾지 않았었다. 아베 총리는 현직 총리로서 첫 진주만 방문계획을 발표해 진주만 방문이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진주만 폭격 당시 침몰했던 애리조나 전함의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으로 헌화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어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아베 수상의 진주만 방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례 방문이다. 아베 총리로서는 미국과 원자폭탄 투하와 진주만 폭격에 대해 서로 사과를 주고받으며 화해를 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노림수가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우경화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본이 미국과의 화해에 시선을 두고 있지만,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은 안보관련법제를 개정한 데 이어 평화헌법 개헌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각료들의 신사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아베 수상의 진주만 방문 제안이 나왔을 때도 정치적인 퍼포먼스라고 깎아 내렸다.

한편, 서방 언론은 일본 현직 총리가 최초로 진주만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타전했지만, 일본의 한 인터넷 언론은 8일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은 현직 총리 최초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진주만을 처음으로 찾은 현직 총리는 요시다 시게루”라고 전했다. 진주만 공습은 1941년 12월 7일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의 미국 함대를 일본군이 기습공격한 사건으로, 당시 7척의 미국 전함 중 5척이 격침되고, 2천명 이상의 미국군이 사망했다. 이 공습은 미국이 2차 대전에 참전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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