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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대 ‘新소셜 민주주의’를 이끄는 팬텀세대

시위라고 하면 화염병과 피를 먼저 떠올리지만 2016년의 시위는 크게 달라졌다. 변화의 시작은 20대다. 젊은 세대들이 앞장 서 시위의 방식을 바꾸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정치나 사회 문제에 무관심하지 않다.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전파하며 당당히 변혁의 선봉에 섰다.
 
이런 20대들의 독특한 경향성을 두고 ‘팬텀세대’라 한다. 20대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소통하고자 한다. 각 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나 어라운드 앱과 같은 익명채널이 인기다. 익명에서 나아가 취향이나 관심사만 업로드하는 ‘제 2의 계정’을 만들기도 하고, 닉네임도 종종 ‘세탁’하며 자취를 지운다. 이렇듯, 20대들은 언제든 ‘펑’하고 사라질 수 있는 단타성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한다.
 
20대들의 시위는 이러한 ‘팬텀세대’의 특성에 힘입어 전개됐다. 20대들은 온라인에서 결정하고 오프라인에서 집결한다. 주동자도 없고 대변인도 없다. 다만 함께 의사를 표현할 뿐이다. 그와 동시에 창의성과 유쾌함을 잃지 않고자 한다. 광화문 시위 현장에는 우스꽝스러운 깃발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이색적인 깃발 아래 모였다. 20대들은 시위마저 ‘축제’로 승화하며 새로운 시위 문화를 탄생시켰다. 또한, SNS상에서 ‘#이게나라냐’와 같은 물음을 해학적으로 던지기도 했다.
 
관련 정보를 나눈 흔적도 없지만 20대들의 목소리는 그 어떤 세대의 목소리보다 강력했다. 대자보, 포스트잇, 인증샷, 깃발, 해시태그 등을 통해 삽시간에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김영기 수석연구원은 “20대들이 새로운 형태의 연대, 새로운 소셜 민주주의를 탄생시켰다. 이 사례들이 진정한 풀 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온라인은 20대들이 모이는 ‘광장’이다. 이 곳에서 훨씬 유연하고 평등하며 창조적인 연대가 탄생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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