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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선진국 수준의 반려동물 정책도입으로 동물복지를 향상해야 한다 한국애견연맹 전월남 사무총장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외로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문제가 현대인의 중요한 화두가 됐다. 홀로 사는 사람들에 대한 방송이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다. 이런 현대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그 빈자리를 반려동물이 채워주고 있다. 반려견과 주인간에 강한 신뢰와 유대감을 통해 마치 가족과도 같은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낀다. 최근 미혼 남녀들의 평균결혼연령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고, 심지어 결혼을 포기하거나,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산업 육성 세부대책에 대해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점차 변해가기 시작하면서 현재도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선진국들보다 우리 정부의 정책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유기견 문제는 정부가 관리하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전국 규모로 확충해서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하고, 브리더에 대한 장려정책도 시행해야 한다. 우선 애견 브리더를 축산업과 동일시하는 법 규정부터 바꿔야 한다. 소형견을 브리딩하는 선량한 다수 브리더를 불법 행위자로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우수견의 해외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국가별 검역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 국내 애견관련 인프라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애견공원, 애견 운동장 마련, 애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호텔이나 숙박업소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해 세계적 규모의 국제 도그쇼를 유치해서 해외 유명 브리더와 핸들러가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애견 숙박이 가능한 호텔과 애견 출입이 가능한 레스토랑을 해외 여행객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정부차원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서 활성화해야 한다. 애견의 사회성 훈련과 함께 애견 에티켓을 사회기본예절로 정착시켜서 일반인과 애견인과의 갈등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도 뒤늦게 반려동물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려동물보호 및 산업육성에 관한 TF팀을 구성했으며, 그에 따른 세부 육성대책이 발표됐다.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객관성 있게 잘 펼쳐 나아갔으면 한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 말한다면
2015년과 2016년의 성과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연맹의 혈통등록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변화됐다. 지난해 애견연맹은 우수견 번식을 위한 혈통서 발행과 도그쇼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고, 독스포츠 분야도 성장분야임을 확인했다. 새롭게 국제 애견미용 전문가 세미나를 세 차례 개최하였고, AGF국제애견미용 심사위원을 양성하는 등 국내 애견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국내최고의 도그쇼를 구성하는 단체로 우뚝 섰으며, 애견미용대회도 역대 최대인원이 응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KKF 어워즈는 한마디로 애견인의 축제다. 전년도보다 시상내용도 더 늘어나고, 분야도 증가했으며, 혜택도 크게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전견종 도그쇼 랭킹 1위부터 10위까지만을 대상으로 했던 KKF 랭킹 어워드 행사를 올해부터는 도그쇼  그룹별 1석, 탑 브리더, 올해의 애견미용사, 핸들러, 훈련사 등으로 수상부문을 크게 늘렸다. 명실상부한 국내를 대표하는 애견인을 위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회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인터넷 프로그램 계발도입), 도그쇼 수준 향상(해외 도그쇼 이상의 퀄리티 달성), 훈련분야 활성화(독 스포츠 대회 확대 개최), 반려동물 이벤트 구성, 전문자격에 대한 활성화 대책 강구, 반려동물 자격증 신규 개설, 반려동물 관련 학술서적 발간, 61주년 기념 KKF 펫 페스티발 성공 개최, 조직의 확대, SNS 등을 통한 각종 홍보 및 이벤트 개최, 반려동물 복지 및 보호를 위한 각종 캠페인 등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업은 우수견 혈통 보존을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혈통서를 발행하고, 공정한 도그쇼를 개최하는 것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은
한국애견연맹의 주목적사업은 순수혈통견을 보존하는 것이다. 순수혈통을 보존하기 위해서 혈통서를 발급하는 것이다. 도그쇼는 개통 번식을 더욱 좋은 견으로 하기 위하여 활성화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훈련과 미용이 되어야 하고, 특별히 핸들러의 핸드링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묶여져서 혈통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동안 연맹에서는 유기견 방지 운동, 애견 운동장 마련 운동, 개고기 식용 반대운동, 애견 에티켓 캠페인 등 애견문화 선진화를 위한 기본적인 활동들을 꾸준히 지속하고 정부나 지자체에게 정책적인 자문과 건의도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애견운동장이나 애견공원이 많이 생겨나고, 유기견 방지를 위한 동물 등록제 시행,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애견 에티켓 운동,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동물보호 기초교육 등 연맹 차원의 정책 건의와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사례가 정말 많다.   



애견문화 확산을 위해 한 말씀
최근에는 나름대로 우리나라도 애견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발전되었고 책임감도 많이 늘,어났다. 이제 애견이 아니라 반려견, 동물보호 대신 동물복지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면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정신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굉장히 중요하다. 나의 반려견이 남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 포괄적인 것들이 바로 책임감, 책임의식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애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이제 단순히 애견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키우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애견과 함께 즐기는 삶을 만끽했으면 한다. 내가 기르는 애견과 더욱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확 트인 운동장에서 어질리티나 디스크 독 등의 독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예쁜 짝을 맺어주고 브리딩하는 기쁨도 꼭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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