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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한국 WBC 대표팀,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 흥행참패에 이은 대회가 남긴 문제점



201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에 이어 한국 야구가 다시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그나마 한국은 3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맞대결에서 11-8로 승리했다. 1라운드 탈락이 일찌감치 결정된 한국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에 앞서 한국 대표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17 WBC A조 1차전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한국의 승리는 물론 낙승까지도 예상됐었다. 이스라엘은 예선을 거쳐 WBC에 첫 발을 들인 팀이었기 때문. 하지만 선취점은 1회에 이스라엘이 뽑아냈고, 5회에 들어서야 간신히 동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0회말 공격에서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삼자범퇴로 돌아섰고 경기는 이스라엘의 2-1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7일에 열린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0-5로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결국 이스라엘이 3전 전승으로 1위, 네덜란드가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하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개최한 한국이 성적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에 따르면 제4회 WBC 서울 라운드(1라운드 A조) 6경기에서 총 입장 관중은 5만 26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WBC 역대를 통틀어 본선 라운드 최소 관중 기록이다. 고척 스카이돔은 한 번도 가득 채우지 못했다. 외국 대표팀간의 경기에는 관중석이 텅텅 비었다. 이번 1라운드 탈락을 두고 전문가들은 가장 큰 문제로 체계적 선수 선발 시스템의 부재와 주축 선수들의 고사라고 지적한다. 그동안 야구 대표팀은 국제 대회마다 기술 위원회가 꾸려질 뿐 체계적 선발 시스템이 없었다. 또 이번 WBC 대표팀을 꾸리며 최적의 선발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거 중 오승환을 제외하곤 출전을 고사했다. 이에 최고의 팀을 꾸리지 못했다. 여기에 해외 선수들은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에 약할 것이라는 것을 믿고 밀어붙인 것도 문제였다. 따라서 이번 대표팀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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