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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 메르켈 제친 ‘고교 중퇴자’ 슐츠... 反메르켈 좌파연정? 좌파당 ‘조건부 OK’


독일 대중지 빌트가 3월 1일(현지시각)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19%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였다. 이어 9월 총선에서 기독민주당 당수인 메르켈 총리와 사회민주당 소속 마르틴 슐츠 총리후보는 12%에 그쳤다. 슐츠 후보에 한 계단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부 장관이 자리했다. 그러나 그 역시 선택된 비율은 슐츠와 같은 12%로 소개됐다. 기독사회당 당수는 11%로 4위, 좌파당 원내대표가 8%로 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녹색당 공동당수(6%), 자유민주당 당수(4%), 외교부 장관(4%), 녹색당 원내대표(3%), 대안당 공동대표(1%) 순이었다. 한편,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이 사민당 총리후보가 되고 나서 사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민당이 32%를 얻어 30.5%를 기록한 기민-기사당 연합에 앞섰다. 이외에 대안당 11%, 좌파당 8%, 자민당 7%, 녹색당 6.5%, 기타 5% 순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조사에선 기민-기사당 연합 33%, 사민당 31%, 대안당 9%, 녹색당 8%, 좌파당 7%, 자민당 7%, 기타 5% 순이었다.


한편, 이에 앞서 좌파당이 사회민주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좌파당 공동총리후보는 주간 슈피겔 인터뷰에서 조건부 연립정부 의견을 내놓았다고 2월 24일 밝혔다. 사민당 총리후보가 좌클릭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좌파당 총리후보의 이번 언급은 총선 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민당은 좌파연정을 차기 정부의 대안으로 보고 있지만, 좌파당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좌파당은 연정 참여보다는 야당의 길을 선택했다. 그 점에서 이번 발언은 독일 정치권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 그러나 좌파당이 장기 실업급여 체계와 같은 경제정책을 추구하고 평화노선을 앞세우는 정당이기 때문에 연정 합의가 쉽지 않았다. 좌파당은 민주사회당과 노동사회정의당이 합쳐서 생겨났다. 독일 유권자들은 대연정(43%)을 적적녹 연정(33%)보다 10%포인트 차로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한편, 독일 연방정부 차원에서 적적녹 연정이 꾸려진다면 역대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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