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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판 커지는 도시바 인수전...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원전은 한전 뛰어들어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이 뜨겁다. 인수 후보군이 점점 늘면서 SK하이닉스는 인수전 최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원자력발전 사업부문은 한국전력이 유력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대만 훙하이그룹이 도시바 반도체사업 매각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초 도시바는 반도체사업의 지분을 20% 미만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나자 지분을 100%까지 매각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중국 메이디그룹도 가세했다. 기존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 후보 외에도 인수전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2015년 822억개에서 2020년 5084억개로 늘며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도시바로부터 2차 지분 매각 제안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기준 5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차지하게 되면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인수 대금이 문제다.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4조원 규모로, 도시바는 2조엔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독자 인수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공동출자 또는 공동인수가 현실적이다. 또 다른 하나는 SK하이닉스에 도시바가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가치가 있느냐다. SK하이닉스의 국적이 한국이란 점도 감점 요소다. 그래서 좀 싸게 팔더라도 일본과 미국의 합작기업에 매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배지분을 팔고, 영국 새 원전 컨소시엄 누젠의 60% 지분도 줄이기로 했다. 이들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전력도 거론된다. 특히 고리 1호기를 지을 때 웨스팅하우스는 턴키 사업자로 참여했다. 한전은 신중한 입장이다. 세계적인 기업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모두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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