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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하만 인수로 전장사업 기반 구축...도시바 인수전 외 호재로 주가상승



삼성전자가 미국을 비롯한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했다고 3월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장중 204만 9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8일 203만 1천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이날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05% 오른 203만원이었다. 지난해 11월 14일 하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4개월만이다. 2월 18일에는 하만이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받아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래 전장 사업 분야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 메이저 전장업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만의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SEA)을 통해 하만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다만, 하만의 경영은 하만 사장을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또 임직원과 본사, 해외사업장은 물론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6∼8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6일 장중 200만원대에 오른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2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1분기 호실적과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10일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전주 종가보다는 1.41% 올랐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완료는 중장기적으로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총수 구속 상황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9조원대 빅딜을 성사시킨 점은 단기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한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9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27만원에서 2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황 호조 전망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도시바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도시바 인수전은 최근 25조원 규모의 지분 전량매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SK하이닉스의 단독입찰 가능성이 사실상 낮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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