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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온라인 쇼핑업체들 1조 이상 적자행진…쿠팡 5600억, 티몬 1600억, 위메프 636억


치열한 경쟁 속에 수익성을 포기하고 할인쿠폰 등을 뿌리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하고 있지만, 업체들의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1조원에 이를 정도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이른바 소셜커머스 3개 회사의 적자 규모가 거의 줄지 않았다. 온라인쇼핑업체들이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 천억원대 적자를 냈다. 쿠팡은 4월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5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의 5470억원보다 오히려 14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작년 매출은 1조 9천억원 1년 전보다 약 8천억원, 64% 정도 불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에 이른다. 티몬도 작년 영업손실이 1585억원으로 2015년보다 100억원 이상 늘었다고 공시했다. 그나마 위메프는 적자 규모를 눈에 띄게 줄였다. 작년 영업손실액은 636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2015년의 1424억원보다 55%나 축소됐다.

 

순 방문자(UV) 수 등에서 업계 1위인 11번가도 지난해 18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셜커머스 3사와 11번가의 영업손실만 따져도 지난해 적자규모가 1조원을 웃돈다. 이베이 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줄었다. 지난 7일 이베이 코리아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34억원, 6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5년과 비교해 1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4% 축소됐다. 하지만 연 매출은 2860억원으로 1년 사이 46% 성장했다. 이런 대규모 적자의 배경은 온라인쇼핑 시장 선점을 위한 가격경쟁과 투자다. 업체들은 지난해 실적을 내놓으면서 매출 또는 거래액 증가에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쿠팡은 작년 매출이 1년 전보다 8천억 원, 64% 정도 불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5.5배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티몬 역시 지난해 연 매출이 1년 사이 46%나 성장했다고 밝혔고, 위메프도 작년 매출이 70.5% 늘었다고 발표했다. 11번가도 지난해 매출과 거래액이 각각 40%, 33%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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