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국제

‘탈레반 피격소녀’ 유엔평화대사... 미얀마, 인종청소 논란 속 로힝야 난민캠프 폐쇄



‘탈레반 피격소녀’로 알려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4월 10일(현지시각) 유엔 평화대사로 임명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유사프자이는 11살 때부터 파키스탄탈레반(TTP) 만행을 고발하고,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했다가 2012년 하교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이후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는 위험한 환경에서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날 열린 임명식에서 유사프자이는 “나는 교육이 모든 소녀의 기본 인권이며, 어떤 어린이도 이 권리를 부정당해선 안 된다.”며, “이 말을 하려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은 여성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여성들이 날개를 펼치는 데 남성들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롭게 사는 많은 무슬림들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유사프자이는 현재 영국 버밍엄에서 학교에 다니며,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는 게 목표다.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이 수용된 난민수용소 폐쇄작업을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번 조처는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임명하고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주도한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슬람계 소수민족은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에서 유입된 불법 이민자 취급을 당하면서, 극심한 박해와 차별에 시달려왔다. 특히 2012년 불교도와 이슬람교도간 유혈 충돌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로는 난민 수용소에 갇혀 기본권을 박탈당한 채 살아왔다. 또 지난해 10월 9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잃은 후에는 미얀마군이 무장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인종청소에 나섰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실제로 7만 5천여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이런 의혹을 부인하면서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유엔 인권이사회는 국제 조사단을 긴급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