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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콰도르, 집권좌파 모레노 후보 당선... 베네수엘라 반정부시위·정부 좌파동맹 모색



좌파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레닌 모레노 후보가 에콰도르 대통령에 당선됐다.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4일(현지시각) 99.65%를 개표한 결과, 국가연합당의 모레노 후보가 51.16%를 득표해, 48.84%를 얻은 우파 야당 기회창조당의 기예르모 라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장은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면서 “선거 부정의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소 후보는 자신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 여론조사기관 3곳의 출구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선거부정 의혹과 함께 재검표를 주장하고 있다. 미주기구는 전날 성명을 내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가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인정하며 야권이 제기한 선거부정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국가연합당은 라소 후보를 겨냥해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2007∼2013년 부통령으로 코레아 대통령과 함께 일한 모레노 당선인은 코레아 대통령이 추진해온 빈곤 퇴치와 같은 사회복지와 경제 정책 등을 승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승리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4주째 이어졌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최근 시위는 취소된 대법원의 의회 입법권 대행 시도와 유력한 차기 야권 대선주자의 공직 선거 출마 금지 조치를 규탄하기 위해 조직됐다. 앞서 대법원은 의회가 법원의 결정을 반대하면 의회의 입법활동을 자체적으로 대행하겠다는 판결을 내렸다가 1일 판결을 취소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감사원은 7일 야권 지도자에게 15년간 공직 선거 출마를 금지했다. 야권은 점차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우파 성향의 인근 국가와 국제단체가 지원에 나섰다. 미주기구 사무총장과 브라질은 유일한 해법은 선거라고 압박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중남미 좌파동맹국들의 지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 외교부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쿠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주기구의 개입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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