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4월 10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26% 오른 312.39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15억 4200만 달러.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 502억 1600만 달러보다 13억 달러가 더 많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로 등극했다. 이런 상승세는 대중형 모델 3의 안정적 생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의 비전을 사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최근 스페이스 X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선 발사비용을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하이퍼루프원이 미국 전역에 11개의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 등도 테슬라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40%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테슬라는 9억 5천만 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날 장을 마감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총 규모에서 6번째가 됐다.
오는 9월에 테슬라가 전기트럭을 공개한다. 머스크는 13일 트위터 계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픽업트럭과 컨버터블 계획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세미 트럭과 픽업트럭, 버스 등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트윗에서 “픽업트럭은 18∼24개월 뒤 공개될 것”이라고 했으며 로드스터의 다음 세대 모델은 컨버터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보급형 차종으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모델 3은 7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트레일러에 화물을 싣는 형태인 세미트럭에 대해 “진정으로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트럭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암시한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머스크는 13일 이사회 정관 개정과 함께 이사진에 머스크 CEO와 관련이 없는 독립적인 인사 2명을 새로 넣을 것을 요구한 투자자 그룹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이분들은 포드 자동차 주식을 사야 할 것 같다.”며, 이사회 교체 압박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