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국제

시리아 반군 알레포 이어 다마스쿠스 철수... 이라크 모술 탈환 초읽기



시리아 내전 중 처음으로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반군의 철수가 시작됐다. 시리아 국영TV는 8일(현지시각) 다마스쿠스 바르제 구역에서 반군 조직원 568명과 가족 등 1022명이 도시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철수하는 반군과 피란민은 이들리브주의 반군지역으로 출발했다. 개인용 화기만을 지닌 반군 조직원과 주민들은 무리를 지어 이동했다. 바르제 구역의 피란은 앞으로 닷새간 계속된다. 이날 철수·피란은 시리아군과 반군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반군이 도시를 포기하고 항복하면 시리아군이 안전한 철수를 보장하는 것으로, 철수가 진행됐다. 앞서 5월 7일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반군이 바르제와 까분에서 철수하는 조건을 시리아군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은 6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마스쿠스 일대는 안전지대에 포함되지 않아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으로부터 언제든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반군의 다마스쿠스 포기·철수는 만 6년 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한편, IS의 최대 근거지 모술 탈환이 임박했다고 이라크군이 14일 밝혔다. 이라크군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작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에 따르면, 모술 서부 구시가지에서 남은 IS 조직원은 4천∼7천명에서 1천명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IS는 동쪽 티그리스 강에 막혀 있고, 그 이외의 삼면에 이라크군에 포위된 상황인 만큼 모술 탈환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모술은 IS가 전성기 시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한 도시 가운데 가장 크고 인구가 많아 IS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 IS가 모술을 잃게 된다면 조직의 존립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모술을 되찾는다고 해도 IS와 같은 무장조직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은 작다. 이라크군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와 팔루자를 탈환했지만,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와 맞닿은 지리적 조건에다 지역이 광활해 완전히 이라크 정부가 통제한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시리아군은 안바르주에서 도망친 IS 일당을 일망타진할 가능성이 작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