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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안보리, 베네수엘라 반정부시위 첫 논의... 베네수엘라 약탈로 혼란 가중


베네수엘라의 반정부시위 사태가 17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처음으로 논의됐다. 안보리는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42명의 사망자를 내며 이어지는 베네수엘라의 반정부시위와 국내 혼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평화시위를 벌이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부에 의해 다치고, 체포되고, 죽임을 당했다.”면서 “베네수엘라는 지금 인도주의적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식품,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 살인적 인플레이션에 항의하는 주민 수십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온 베네수엘라의 주요 도시에서는 매일 연좌농성이 벌어지고 있다. 야권을 지지하는 이들 반정부 시위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 즉각적인 대선 시행, 정치범 석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외국 원조 수용, 국회 자치권 존중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을 노리는 미국의 물밑 지원을 받는 야권이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 약탈과 폭동이 기승을 부리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서부 타치라 주에서는 전날 밤 약탈을 하려는 폭도들과 군경과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산 크리스토발 등지에서 군경은 최루탄을 발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이 군인들의 발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망 책임이 있는 군인 3명을 체포했다. 이로써 반정부 시위와 소요사태로 사망자가 최소 48명으로 늘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타치라 주에서 약탈과 소요사태가 확산하자 전날 2600명의 군병력을 급파했다. 야권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공항에서 저지당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카프릴레스에 대해 15년간 공직선거 출마를 금지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대화를 통한 중재를 촉구했으며, 영국은 자국민들에게 베네수엘라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현 상황 해결을 위해 취해진 조치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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