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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지방선거서 보수당 승리...메이 ‘총선 때 강력한 협상력’ 호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5월 4일(현지시각)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6월 8일에 치러지는 조기 총선에도 압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모두 88개 지역의회의 총 4851명을 뽑았다. 개표 결과, 보수당은 직전보다 540석 이상을 확보했고, 과반을 차지한 지역의회도 11개를 추가했지만, 노동당은 360석 이상의 의석을 잃었다. 과반 의석을 점한 지역의회도 5곳이 줄었다. 잉글랜드는 물론 웨일스에서도 부진한 결과다.


하지만 최대 패자는 브렉시트를 이끈 영국독립당으로, 141석이던 의석수가 불과 1석으로 줄었다. 관심을 끌었던 스코틀랜드 지역에선 보수당이 164석을 늘린 276석을 확보했지만,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7석이 줄어든 431석을 확보해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섰다. 이번 선거 결과는 총선 때 독립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보수당을 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함께 치러진 6곳의 광역시장은 보수당이 4곳을, 노동당이 2곳을 각각 가져갔다.


이 같은 선거결과에 메이 총리는 낙관론을 경계했다. 메이 총리는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6·8 조기총선을 전격 요청했고, 야권이 이에 응하면서 영국은 2년만에 다시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현재 여론조사들은 보수당이 노동당에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고 있어 보수당이 하원 과반 의석수를 대폭 늘리면서 메이 총리가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메이 총리가 오는 6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인 노동당 유권자들의 지지 확보를 위해 노동자 권리를 확대하는 선거 공약을 마련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혼합의금은 탈퇴 공식시점인 2019년 3월까지 영-EU FTA에 관한 완전한 합의가 있어야 지급할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EU 정상들이 채택한 협상 가이드라인에서 ‘선 탈퇴조건 합의 후 미래관계 협상’이라는 순차적 협상 원칙을 확정한 데 대한 영국 측 대응 전략인 셈이다. 양측은 오는 6월 8일 영국의 조기총선 이후에 브렉시트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