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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獨 메르켈, 총리직 4연임 청신호...사민당, 최대인구州 선거서 최악 성적표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주의회 선거에서 기독민주당이 사회민주당을 또다시 제쳤다. 기민당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총리직 4연임 도전의 동력을 배가했다. 15일(현지시각) 기민당은 33.0%를 얻어 31.2%에 그친 사민당에 앞섰다. 그 외 자유민주당 12.6%, 독일을 위한 대안 7.4%, 녹색당 6.4%, 좌파당 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199석으로 늘어난 의석은 기민 72석, 사민 69석, 자민 28석, 대안 16석, 녹색당 14석으로 배분될 전망이다. 이 경우 기민당은 자민당과 손잡으면 최소 과반 100석을 채우므로 두 당이 주 연정을 꾸릴 수 있다. 아니면 1, 2당인 기민, 사민당 대연정이 검토된다. 지금 주 연정은 집권 다수 사민당이 소수 녹색당과 함께한다.


이번 선거는 이 주가 인구 1800만의 최대인구 주인 데다 사민당 텃밭이라는 점, 그리고 9월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세 번째이자 마지막 주의회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독일 언론은 총선의 예비 선거로 보고 있다. 앞서 기민당은 3월 자를란트 주의회 선거에서도 사민당을 제쳤다.


이에 앞서 치러진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당이 사민당에 크게 압승했다. 이에 따라 9월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은 사민당의 당수 겸 총리후보인 마르틴 슐츠와 치른 주의회 선거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반면, 슐츠는 집권 주도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선거에서 사민당 토르스텐 알비히 주총리는 에너지 전환, 교육, 도로, 인터넷, 아동, 노인, 난민 등을 위한 인본주의적 예산 배분과 집행에 나설 것이라며 표심을 파고들었고, 기민당의 다니엘 귄터는 국내 치안 강화와 아비투어 준비 학제 9년,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 공약을 앞세운 채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아울러, 이미 포말 군소정당이 된 자유주의 진보색채 해적당의 몰락이 재확인되고, 반난민 정서에 편승해 세를 확장하다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대안당이 그 빈틈을 가까스로 차지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대안당은 이로써 독일 전역 16개 주의회 중 12곳에 의석을 꿰차는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