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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소득자 40%, 연간수입 1천만원 이하... 남녀 임금격차, 10년 일해도 최소 20%


우리나라 자영업자 또는 월급쟁이 10명 가운데 4명의 연간 수입은 1천만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이 있는 국민 4명 중 3명은 연평균 소득이 3천만원 이하였다. 8일 한국노동연구원 ‘노동리뷰’ 5월호에 실린 홍민기 연구위원의 ‘소득불평등: 현황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개인 소득자 2664만명 가운데 38.4%인 1022만명의 연 소득이 1천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활용해 20세 이상 인구의 개인소득 분포를 분석한 결과다. 연 소득 1천만∼2천만원 소득자는 562만명(21.1%)이었고, 2천만∼3천만원 소득자는 377만명(14.2%)이었다. 3천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린 사람은 73.7%이었다. 연간 소득 5천만원 이상은 356만명(13.4%)이었다. 6천만원 이상을 벌면 상위 9.9%(263만명)에 해당됐다.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고소득자는 2.8%인 74만명에 불과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노동자간 임금 격차가 커지고, 낮은 고용률과 장시간 노동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이 10년 이상 직장에서 근무해도 같은 조건의 남성과 비교해 80% 수준의 임금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그만두지 않더라도 여성에게 차별적인 노동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이상 여성은 10년 이상 근무해도 남성 임금의 80.1%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중퇴 69.9%, 고졸 62.6%, 고졸 미만 61.4%로 학력이 낮을수록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다. 전체 여성근로자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63.4%에 그쳤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큰 것은 여성이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에 높은 비율로 분포하기 때문이다.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OECD 국가 최고 수준이다. 저임금 근로자는 중위임금의 3분의 2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2014년 기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미국에 이어 OECD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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