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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대통령, 파리기후협약 탈퇴선언…美 12개주 “자체 준수할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오늘부터 파리협정의 비구속조항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협정에 재가입할 수 있지만 우선과제는 아니다. 재협상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도 괜찮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미국은 파리협정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시리아와 니카라과에 이어 세 번째 미가입국가가 됐지만, 비준했다가 탈퇴를 선언한 국가는 미국이 처음이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회원국들의 기온하락 노력․온실가스 제한․배출량 점검과 부유한 국가들이 가난한 국가들에게 재생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진보진영은 재앙이라고 혹평했지만, 보수진영은 파리협정 탈퇴를 환영했다. 비준국들이 협정 준수를 재확인한 만큼, 이번 선언에도 불구하고 탈퇴국이 연이어 나온다거나 파리협정 체제가 아예 와해되는 상황이 당장 벌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1년간 통보기간을 거친 뒤 유엔기본협약에서 탈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12개주는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나섰다. 8일 미국 언론은 코네티컷과 델라웨어, 하와이,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버지니아 등 9개 주가 최근 미국기후동맹(USCA)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미국기후동맹은 지난주 워싱턴주,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각 지사들이 창설한 협약체다. 동맹의 목표는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는 것이다. 새로 동맹에 합류한 주 가운데는 공화당 소속 지사가 있는 매사추세츠와 버몬트가 포함됐다.


이들 12개주의 인구는 1억 200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미국 GDP 비중도 3분의 1 정도다. 이 밖에도 콜로라도와 메릴랜드,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필라델피아주도 동맹 합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들의 행보가 그리 밝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USCA의 행보는 국제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실제 협약 준수가 가능한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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