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월)

  • 흐림동두천 13.4℃
  • 흐림강릉 9.7℃
  • 흐림서울 12.8℃
  • 흐림대전 12.6℃
  • 흐림대구 11.9℃
  • 흐림울산 10.8℃
  • 흐림광주 14.3℃
  • 흐림부산 12.2℃
  • 흐림고창 13.7℃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9℃
  • 흐림보은 11.5℃
  • 흐림금산 12.7℃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0.8℃
  • 흐림거제 12.5℃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국제

‘IS 중국인 납치살해’ 관련 한국인 구속수사…비즈니스 비자로 기독교 선교 혐의


파키스탄 남부 퀘타에서 5월 20대 중국인 2명이 IS에 납치돼 피살된 것과 관련해 파키스탄 정부가 이들 희생자가 속한 어학원을 설립한 한국인 서씨의 입국 비자를 취소하고, 그와 가족을 구속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파키스탄 일간 돈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011년부터 파키스탄에 사는 서씨가 비즈니스 비자로 입국해 현지에서 ARK인포테크라는 업체와 어학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독교 선교활동을 숨기기 위해 이들 사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그와 그의 가족을 구속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서씨가 13명의 중국인을 파키스탄에 입국하도록 한 뒤 현지어를 가르쳤다고 전했다. 퀘타 경찰은 “서씨 가족이 선교를 위해 중국인들을 훈련한 것”이라며, “이들 중국인과 접촉한 현지주민 50여명 모두 이들이 선교활동을 했다고 전했다.”고 돈에 말했다. 또 서씨가 중국인들에게 각각 한 달에 3만∼3만5천 파키스탄루피(32만∼38만원)를 생활비로 지급했다면서 이 부분을 비중 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파키스탄 당국은 외국인이 자국에서 선교하다 적발되면 해당자를 추방하는 것으로 종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혐의가 드러나면 별도 사법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2명은 5월 24일 퀘타의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IS는 6월 8일 자신들이 리씨 등을 납치, 살해했다고 연계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밝혔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중국인 희생자들이 비즈니스 비자로 들어와 선교 활동을 했다면서 외국인들의 비자 발급 절차를 재검토하고 현재 파키스탄에 있는 중국인의 데이터를 구축해 치안당국이 활용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현지 경찰은 또 이번 납치가 벌어지기 전 이들 중국인들에게 안전을 위한 경호를 제안했으나, 이들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이 중국군을 파견해 복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홍콩의 SCMP가 19일 보도했다. 그럼에도 중국이 군사적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인도 때문이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