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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작년 10월 이후 제품가격 인상기업 10곳 조사…공정위 조사에 BBQ치킨 가격철회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일부 식음료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매출원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을 올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제품가격을 올린 주요 식품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개 업체의 매출원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 가운데 제품의 매입원가 혹은 제조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결국 이들 8개 업체는 원가 부담이 떨어졌음에도 가격을 올렸다.


농심은 작년 말 기준 매출원가율이 67.8%로 1년 전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졌으며, 삼양식품도 74.4%로 1년 만에 1.0%포인트 하락했지만, 라면가격을 각각 5.5% 인상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 음료 등도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이 0.6~1.4%포인트 하락했으나 맥주, 탄산음료의 가격을 최대 7.5% 올렸다. CJ 푸드빌도 매출원가율 하락에도 빙수류 값을 올렸다. 반면, SPC삼립과 동원F&B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BBQ치킨을 상대로 가맹사업법 위반혐의로 조사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교촌치킨은 6월 말로 예정했던 치킨가격 인상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교촌은 모든 치킨 제품가격을 평균 6~7%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2주만에 인상계획을 사실상 없던 일로 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촌은 우선 올 하반기 광고비용의 30%를 줄이는 데 이어 내년에도 30~50%까지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맹점 상생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2위인 BHC치킨은 이날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3개 메뉴를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할인 폭은 1천원에서 1500원이다. 가격 할인에 따른 가맹점의 손실은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또봉이통닭과 호식이두마리치킨에 이어 BHC가 한시적으로 가격을 내리기로 하고, 교촌은 가격 인상 계획을 아예 철회하면서 이미 가격을 올린 업체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알려진 첫 가맹거래법 위반 현장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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